괌의 마지막 날이라는 아쉬움이 들면서 여행은 7일 정도가 좋다는 생각을 했다. 4일은 여행지가 주는 반가움이 가시기도 전에 아쉬움이 오기 때문이다. 캄보디아에서는 반가움이 가실 때쯤 딱 아쉬움이 들었기에 앞으로는 될 수 있으면 7주일짜리 여행을 다녀볼까 생각하게 되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짧은 해수욕을 즐기고, 체크 아웃을 했다. 마지막 일정으로 마이크로네시아몰 쇼핑을 하기로 했다. 여행객들이 선물로 많이 사 간다는 고디바 초콜릿이 가장 싸다는 정보를 입수해서이다. 그리고 쇼핑 후 셔틀을 타고 공항에 가장 가까운 호텔에서 내려 택시를 타서 택시비도 절약할 수 있다.
초콜릿만 사러 갔지만,
폴로 셔츠 가격을 보고 노랑이 하나, 분홍이 하나 샀다. 2개에 $125에 구매했다.
이 프레즐이 가장 많이 사가는 것이라 하는데 T겔러리아에서는 하나당 $4~$5 정도였던 거 같다. 그런데 여기선 비자나 마스터 카드로 결제하면 하나당 $2.76였다. 그래서 10개 통으로 사서 $27.6에 사 왔다.
쇼핑을 마치고, 셔틀을 타고 공항이랑 가장 가까운 퍼시픽 스타 리조트에 내려서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했다. 라운지에서 쉬다가 들어가려고 넉넉히 갔는데, 출국 심사는 금방되었고, 라운지는 별로였다. 음식도 별로 없고 거의 다 빈 통이었고, 시설은 좋은 것도 아니었고, 그저 그랬다.
그렇게 괌이랑 아쉬운 이별을 하며 한국으로 떠났다. 캄보디아 그리고 괌에서 여행을 쭉하며 계속 술을 살까 말까 고민했는데, 안 사길 정말 잘했다. 왜냐하면 블루라벨(750ml)의 가격이 $150 이상이었는데, 진에어 기내 면세 가격이 $121이어서 바로 사버렸다. 마지막에 이런 기쁨을 느낄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 이렇게 행복한 기억으로만 여행을 마무리할 줄 알았지만 ㅠ 그렇지 못했다.
가족들이 많은건 알고 있었지만 너무 심했다..... 진짜 오프라인으로 음악을 저장해 가지 않았다면 정말 끔찍했을 거다...
비행기에서의 힘든 시간을 제외하면 너무나 행복했던 여행으로 기억될 꺼 같다.
'여행 > 2019.05.31~2019.06.03 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괌을 다시간다면? (0) | 2019.07.29 |
---|---|
괌 자유여행 3일차 (0) | 2019.07.28 |
괌 자유여행 2일차 (0) | 2019.07.24 |
괌 숙소 - 아웃리거 괌 비치 리조트(Outrigger Guam Beach Resort) (0) | 2019.07.21 |
괌 자유여행 1일차 (0) | 2019.0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