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동행 2분과 함께 톤레샵 투어를 가기로 했다. 체크아웃을 하고, 투어를 다녀와서 공항을 가야 했다. 짐은 어떻게 하고 샤워는 해야 하는데 라는 걱정을 했다. 다행히 호텔에서 짐을 보관해주고, 투어가 끝나고 와서 마사지받는 곳에 있던 샤워실에서 샤워를 해도 된다고 했다. 체크아웃을 마치고, 현주엽 씨가 방송에서 먹었던 정글 버거를 먹으러 갔다. 

https://goo.gl/maps/n3bYqfzGx6GnezP59

정글 버거를 먹고, 톤레샵 투어 픽업을 받아 투어를 나섰다. 버스로 한참 동안이나 갔다. 그렇게 도착한 마을은 정말 충격이었다. 여행을 오기전 빈민국에 속한다는 것을 알고서 시엠립 시내를 봤을 때도 아직 많은 발전을 이루고 인프라가 구축되어야겠구나를 느꼈지만, 시내를 벗어난 작은 마을의 모습은 더 충격적이었다. 

캄보디아에서 보는 소들은 모두 갈비뼈가 보일 정도로 말랐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 마을에 어떤 행사를 치른고 있었다. 

다큐멘터리 속에서 봤던 그런 모습을 실제로 보며 가난이라는 단어에 대한 사색의 시간에 잠시 빠졌다. 

 

 

외국인분이 교육 봉사를 하시는 걸 볼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 

이 마을을 구경하며, 우리 나라는 정말 운이 좋았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가난한 나라가 빠른 발전을 위한 방법은 외화를 벌어 들이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외화를 벌어들이는 산업들의 발전이 중요한데, 캄보디아를 다니며 많은 캄보디아 인들이 벌어들이는 주된 사업이 여행 산업에서 머물고 있는 거 같았다. 우리나라는 가난한 과거 제조 산업을 필두로 조선, 자동차 등등 다양한 산업의 발전으로 외화를 벌고 그걸 토대로 많은 인프라가 구축되는 선순환의 발전을 이루었다면, 여행하며 바라본 캄보디아는 여행 산업에 많은 기대를 함으로써 발전이라기보다 유지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많은 해외 자본이 들어와 이들에게 조금 더 나은 삶이 찾아갔으면 한다.  

 

마을을 구경 후 보이는 배를 타고 톤레샵으로 향했다. 

 

심한 흑탕물이니 아끼는 옷은 당연히 입지 않는 걸 추천드린다. 

작은 물길을 따라 가다보면 호수를 만날 수 있다. 

중간에 엄청난 반전을 느낄 수 있었다. 배의 모터에 그물이 걸려 배를 멈추고 기사님이 배 위에서 제거하려고 했는데 잘 안되었다. 그런데 갑자기 물로 들어가시는 거였다. 물이 엄청 깊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수심이 얕을 줄은 아무도 몰랐다. 

https://goo.gl/maps/1eNjK9MSZ7GtWSeZ7

지도에 보이는 수상 레스토랑에서 멈춰 일몰을 기다렸다. 

같이 배에 탄 분들과 사진도 찍고 담소를 나누며 일몰을 기다렸지만, 이 날도 역시 구름으로 인해 일몰을 보지 못했다.... 

결국 4일 동안 4번의 일몰에 도전을 했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아쉬움을 남긴채 투어를 마무리하고, 숙소에 가서 샤워하고 공항으로 픽 드롭 서비스를 받았다. 

시엠립의 불빛을 보며 나의 캄보디아 여행을 마무리했다. 

다음 포스팅에서 캄보디아를 다시 간다면~이라는 내용으로 지금 다시 자유여행을 간다면 스케줄을 어떻게 할지 그리고 팁 및 정보들을 정리하는 포스팅을 할 생각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