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가는 해외여행은 처음이어서 긴장 반 설렘 반으로 인천공항에 갔다. 

시엠립으로 가는 비행기는 모두 에어서울이었다. 그래서 운행하는 요일도 정해져 있었고, 비행 이륙 시간도 19:15분으로 동일했다. 저녁 시간 이륙이어서 노을을 보면서 이륙했다. 

가는 비행기 안에서 아저씨들이 친구분들이랑 오셨는데 소주 가방에 넣어 오셔서 맥주를 시켜 소맥을 진탕 말아 드시고는 진상을 부리는 걸 보며, 꼴불견이란 생각이 엄청나게 들었다. 그래도 창가로 비치는 별들이 정말 너어~무 예뻤다. 하늘에서 구름 한 점 없는 밤하늘에 은하수처럼 펼쳐진 별들을 바라보고 있자니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운항 중 입국 시 필요한 서류를 준다. 등록 사항을 잘 작성하면 된다. 

비행기에 내린 순간 숨이 텁텁 막히는 동남아의 후덥지근한 공기를 나를 맞이해주었다. 그 순간 여행 내내 겪을 더위에 대한 불길한 예감이 엄습해왔다. 

비행기에 내려선 직원 안내에 따라서 공항 건물로 들어간다. 문을 열고 들어갈 때 기준 1시 방향에 비자를 발급해주는 곳이 있다. 예전 글들을 보면 비자수수료 30달러에 1달러를 더 줘야 한다는 글이 많이 볼 수 있는데 그런 거 없이 그냥 30달러만 주면 된다. 

위에 보이는 곳에서 기다리면 된다. 직원이 엄청나게 앉아 있길래 나는 비자 심사가 엄청 엄격한 줄 알았는데 진짜 앞에 앉은 한두 명 말고 뒤에 사람들은 그냥 아무것도 확인 안 하고 도장만 찍는다..... (그걸거면 왜 있는거야..) 뭐 먼저 제출한 사람들이야 안 기다리지만 뒤에 사람들은 조금 기다렸던거 같다. 출발 전 예약한 호텔에 픽업 서비스를 신청해 두어서 나는 나와서 바로 픽업 서비스를 받아서 숙소로 갔다. 가는 도중 기사님이 영어랑 크메르어 섞어서 말을 하시는데 도무지 이해 안되는 내용이 더 많았다. 그분 입장에선 환영해주시면서 농담을 해주신거 같은데 이해 안 되는 말들이 더 많아 어색하지 않으려 너털웃음이랑 리액션 하느라 조금 고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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