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제 9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2018년 제9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국내도서
저자 : 박민정,임성순,임현,정영수,김세희
출판 : 문학동네 2018.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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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18년도 젊은작가상을 수상한 단편 소설 작품들을 모아둔 책이다. 이 책은 최근에 읽은 소설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다. 왜냐하면, 최근 읽은 소설들은 모두 '페미니즘 관련 내용' 혹은 '인종차별'에 관한 내용이 많았지만, 이 책은 제각기 다른 소재를 다루어 다양한 소재들(동성애자, 안락사, 죄책감 등등….)에 대한 생각을 해보았기 때문이다.


 7편의 소설 중 가장 깊이 빠져들었던 소설은 '회랑을 배회하는 양 떼와 그 포식자들'이었다. 소설의 내용이 가장 긴박했고, 생생했으며, 나는 저때 어떻게 했을까 라는 생각이 끊임없이 흘러나왔던 소설이었던 거 같다. 또한, 최근 나 자신의 진로에 대한 생각이 나름 탄탄했다고 생각으나 주변 소식에 의해 흔들리는 시기였는데 이 소설 속 주인공 또한 자신이 진정 원하는 삶을 위한 직업이 아닌 명성과 돈 등 주변에 평판을 위해 가지는 직업을 추구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그 모습에서 다시금 직업에 대해 고찰을 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 


독서 모임에서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누었던 소설은 안락사에 대해 사색을 할 수 있게 해주었던 '더 인간적인 말'이었다. 우선 안락사를 선택한다 하면 많이 떠올리는 상황은 몸이 쇠약하여 병마와 싸우느라 차라리 죽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상황들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소설 속 인물은 그런 상황이 아닌 재력도 있고, 건강하기 까지 한 인물이라 더욱 안락사에 대한 근원적 질문인 스스로의 선택으로 존중받아야 하는가에 대해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은 정말 모든 분에게 추천해 드리고 싶은 책이다. 그만큼 다양한 소재 그 그리고 어렵지 않은 문장들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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