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거짓말을 한다

모두 거짓말을 한다
국내도서
저자 :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위츠(Seth Stephens-Davidowitz) / 이영래역
출판 : 더퀘스트 2018.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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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크게는 데이터 분석에 관한 이야기다. 좀 더 세분화해보면 데이터가 생성되는 근원에 따른 데이터의 품질과 빅데이터가 가지는 힘에 대한 정보를 다룬다고 볼 수 있겠다. 독서를 하면서 느껴진 전체적인 느낌은 저자가 일부러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두서없는 글쓰기지 않았나 라는 점이었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이 어떤 관점인지 그리고 포인트가 무엇인지는 비슷한 프로젝트 경험을 하고 관심이 있어서 전달될 수 있었다. 하지만 다른 독서 모임 구성원들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아리송해 하는 친구들이 많았다. 조금 더 정제되고 정리된 글이었다면 이 책의 내용이 좀 더 독자들에게 잘 전달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앞서 말한 데이터가 생성되는 근원에 따른 데이터의 품질이란 아무리 많은 데이터가 있어도 그것은 인간의 본연이 욕망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관점이었다. 저자는 사람이 검색하는 그 순간 그리고, 검색하는 그 내용이야 말고 사람들 본연의 생각을 잘 반영한 데이터라는 이야기였다. 이 내용은 전적으로 동의하는 생각이었다. 왜냐하면, 나 또한 인터넷에 검색할 때는 전혀 꾸밈과 가식 없이 내가 얻고자 하는 그대로를 반영한 검색을 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 빅데이터가 가지는 힘은 너무나 많기 때문에 굳이 언급하지 않겠다. 하지만 독서 모임 토론 중에서 가장 많이 논쟁이 되었던 부분은 데이터에 사용에 대한 부분이었다. 즉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데이터를 누군가가 혹은 기업이 사용하는 것에 대한 경계였다. 이것은 결국 큰 골조에서 기술의 발전에 대한 찬반의 의견과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한다. 기술의 발전이 가져오는 부작용과 순작용에서 우리는 어떤 자세를 취해야지에 대한 쟁점이다. 물론 나는 기술에 대해선 악용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기술의 발전을 막아선 안 되고 기술의 발전을 악용하는 사람 혹은 기업에 확실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새로운 기술이 생기면 하루가 다르게 변화는 세상에서 사는 사람들이라면 기술의 발전에 대해서 나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에 생각의 정리는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에서 좋았던 부분은 흥미로운 사례들이 있었다는 점이다. 또한, 기존에 내가 가지던 어렴풋한 추측과 통념들을 데이터들은 아니라고 보여준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다가왔다.


이 책은 데이터 과학이란 분야에 관심이 있는 누군가에게 그리고, 데이터를 다른 이는 어떻게 활용했을까 라는 점등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그리고 이 책과 같이 평균의 종말, 통계의 함정과 같은 데이터에 관한 내용의 책들과 같이 읽어보면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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