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두 사람


오직 두 사람
국내도서
저자 : 김영하(Young Ha Kim)
출판 : 문학동네 2017.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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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총 7개의 단편 소설을 묶어놓은 소설책이다. 


주제마다 무엇인가를 잃어버리거나 안 좋은 상황에서 소설 속 인물들의 행동과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 

소설을 읽으면서는 주인공들에게 왜 그렇게 행동했을까 더 좋은 선택이 있었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독서 모임 토론을 하면서 들었던 생각은 실제 그 상황 속에 주인공이 된다면 과연 나는 이성적으로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라는 의구심을 느꼈다. 


각 소설 속 내용은 너무나 재밌게 읽었다. 재밌게 느껴졌던 이유는 소설 속 이야기들이 실제로 일어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던 거 같다. 그 내용 중에서 가장 주인공으로 몰입해서 읽은 것은 '아이를 찾습니다'라는 소설이였다. 과연 내가 주인공이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이런 상황에선 어떻게 했을까 등등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평소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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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잉 솔로 싱글턴이 온다.


고잉 솔로 싱글턴이 온다
국내도서
저자 : 에릭 클라이넨버그(Eric Klinenberg) / 안진이역
출판 : 더퀘스트 2013.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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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인 가구가 증가면서 다양한 모습의 1인 가구의 주인공들에게 단편적인 인터뷰를 하는 느낌의 내용으로 구성되어있다. 


글 속에서 가장 많이 느껴진 점은 기존의 1인 가구 즉 혼자 사는 사람들에 선입견을 버려라 라는 느낌이었다. 또한, 내가 느낀 이 책의 주제는 1인 가구가 증가하는 것이 사회적 문제는 아니지만, 시대의 흐름임을 주목하고, 그 흐름이 우리 세상에 더욱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기 위해 기존의 선입견을 깨야 한다였다. 


나 또한 그 선입견을 품고있다고 느끼는 부분이 많았다. 특히 중년의 독신들을 바라보는 시각에 선입견이 끼어있었다. 하지만 책 속의 여러 인터뷰를 통해 그들 스스로가 선택하여 독신으로 사는 사람들을 자세히 모르는 내가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리고 생각이 깊어졌던 내용으로는 1인 가구들에게 실제로 필요한 사회적 제도가 무엇일까 라는 점이었다. 또한,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대두되는 우울증과 사회적 고립 등에 대한 문제를 완화하는 방법이 있겠냐는 점이었다.


책을 읽으며 아쉬웠던 점은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모두 외국인들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다소 공감이 안 갔던 내용이 조금 있었다. 

우리나라의 1인 가구들의 모습을 이 책처럼 보여주는 책이 있다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1인 가구라는 사회변화에 관심이 있으신 분과 독신에 대한 선입견이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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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의 경제학

고령화 시대의 경제학
국내도서
저자 : 조지 매그너스(George Magnus) / 홍지수역
출판 : 부키 201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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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계 여러 나라가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어떤 식으로 대응했는지, 또 그 대응들이 어떤 결과가 되었는지, 현재 어떤 상황인지, 등 다방면에서 접근을 한 책이다. 


우선 개인적으론 저출산 고령화가 발생된 원인은 기술의 발전에 따른 시대의 흐름이 아닐까 생각한다. 기술이 발전하며 인류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교육받는 고학력 인구가 많아지며 아이를 낳아 행복한 가정을꾸리기 보단 자신의 꿈을 이루길 원하며 저출산화 되었고, 의료 기술의 발전으로 평균 기대 수명이 길어져 노인의 비율이 증가하였다. 물론 다른 원인도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모든 것을 이야기할 수 없어서 넘어가도록 하겠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2세대, 3세대가 지났을 때, 즉 큰 인구의 사이클이 돌았을 때는 저출산 고령화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는 대목이었다. 이 부분이 특히 기억에 남았던 이유는 기술의 발전에 따라 세상이 변화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기술이 발전하며 일자리가 감소하고 그것에 맞게 인류가 감소하는 것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이런 생각에서도 현재 젊은 세대가 맞닥뜨릴 고령화 사회에 요구하는 사회적 비용에 대한 문제는 필연적으로 만나게 될 것이다. 

고령화 사회를 현명하게 타개하기 위한 여러 대안도 많이 나왔다. 그중에서 가장 불가능이라 생각하는 것은 이민과 통일을 통한 해결법이었다. 반대로 가장 괜찮다 생각한 방법은 연금 구조의 개선과 노인 일자리 증가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저출산 고령화라는 문제를 다양한 방면에서 접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혹여나 우리나라에서의 저출산 고령화를 알아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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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통일 15년의 작은 백서

독일 통일 15년의 작은 백서
국내도서
저자 : 이기식
출판 : 고려대학교출판부 2008.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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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90년 통일된 독일이 15년이 지난 후인 2005년 당시의 독일의 모습과 15년 동안의 변화를 보여주는 책이었다. 


책을 읽기 전에는 독일에 대해서 아는 거라곤 몇몇 도시, 축구팀, 경제 대국, 통일된 국가, 소세지와 맥주가 유명하다는 거 정도였다.  


하지만 책 속에서 비친 독일의 모습은 현재 경제 강국으로 알려진 독일의 모습과는 너무나 달랐다. 처참히 몰락한 동독의 경제, 사회주의 체제에서 경쟁력을 잃어 사라진 수많은 동독 기업들, 그로 인해 발생한 수많은 실업자, 일자리를 찾기 위해 너도나도 서독으로 향하는 젊은이들, 서두른 통일로 인하여 급하게 결정한 화폐 및 토지 정책, 동독의 재건을 위해 투자된 서독에서 걷어진 엄청난 세금, 그로 인해 생겨난 서독인들의 불만, 결국 동독과 서독 모두에게 실패한 통일의 모습이었다. 이런 처참한 독일의 모습을 보면 우리나라도 진정 북한과의 통일을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선 독일이 통일 후 겪은 문제점들을 보며 충분한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책을 다 읽을 때쯤 생긴 의문점은 2005년부터  2017년 사이 12년 동안 어떻게 경제 대국을 이룰 수 있었을까 라는 점이었다. 그래서 이어지는 책으로 2005부터 현재까지 어떤 정책을 펼쳐서 지금의 독일을 이룩할 수 있었는지 알아볼 것이다. 

이 책은 독일의 통일되는 과정, 통일 이후의 모습, 그리고 우리나라의 통일에 관해서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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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 민주주의

EBS 다큐프라임 민주주의
국내도서
저자 : 유규오
출판 : 후마니타스 2016.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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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EBS 다큐프라임 <민주주의> 5부작 내용을 묶어 놓은 책이다. 과거부터 민주주의가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어떤 사건들이 있었는지 등 민주주의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처음 책을 읽기 전에 의구심이 들었던 점은 민주주의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선뜻 정의를 내리지 못했던 점이다. 정말 신기했다. 살아오면서 너무나 당연히 알고 있다고 생각한 민주주의를 스스로 정의해 보려니 선뜻 정의 내릴 수 없었다. 그래서 책을 읽으며 내가 생각하는 민주주의는 무엇인지를 정의해 보고자 했다.

책을 읽으며 공감이 갔던 부분도 있지만, 의구심이 들었던 부분도 있었다. 우선 가장 공감이 갔던 부분은 세상에는 갈등이 당연히 존재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이었고 그것을 가장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민주주의라는 점이었다. 이것은 살면서 경험한 수많은 갈등의 순간마다 선택한 방법이 다수결이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반면 의구심이 들었던 부분은 민주주의를 부의 재분배 문제로 바라본 점이다. 현재 부의 불평등이 존재하는 이유가 민주주의가 제대로 발휘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대목이 있었다. 마치 민주주의의 반대 개념을 신자유주의라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정치와 경제를 따로 독립적인 분야로 생각하면 안 될 것이다. 하지만 경제체제로 신자유주의 형태를 띠는 국가들에서 공통으로 보이는 부의 불균형 문제를 민주주의가 제대로 기능 못 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에는 동의할 수 없었다. 물론 이 부분은 5편의 다큐프라임을 책이라는 한정적인 내용으로 정리하려다 보니 내용이 생략되었을 수도 있고, 내가 책의 의도와는 다르게 받아들였을 수도 있다.

책을 읽고 나서 민주주의를 어느 정도 나만의 정의를 내릴 수 있었다. 내가 생각하는 민주주의란
다양한 단체(작은 팀에서부터 기업, 도시, 국가, 더 넓게는 전 세계 등)에서 발생하는 많은 갈등을 다수결 원칙에 따라 평화적인 해결하는 방식이고, 구성원들에게 평등한 기회와 공정한 평가를 보장해주는 정치체제라 생각한다.
 
여기서 말한 평등한 기회와 공정한 평가는 부의 평등이 아닌 누구에게나 도전할 기회는 공통으로 주어져야 하고, 그 기회에서의 개개인이 노력하여 이룬 실력을 공정하게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민주주의란 무엇일까 생각해 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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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AD와 한반도

THAAD와 한반도
국내도서
저자 : 홍관희
출판 : 자유민주 2016.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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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나라의 THAAD 배치 찬성의 주장과 근거로 시작하여, 북한의 현재 상황, 우리나라가 주의해야 할 시사점, 안보를 위한 미군과 일본군의 중요성 등 우리나라 안보에 대한 전체적인 논점을 다루는 책이다. 

우선 공감이 가던 몇몇 내용을 짚어보고 싶다. 
첫째, 동북아의 긴장을 고조시킨 것은 북한의 핵 개발이지 THAAD의 배치가 아니라는 점이다. 동북아의 긴장을 고조시킨 근본적인 원인은 북한의 핵 개발이지, 우리나라의 THAAD 배치로 인해 동북아의 긴장이 고조된다는 주장에 동감할 수 없다. 
둘째,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MD(미사일 방어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이다. 현재 일본은 패트리어트(PAC-3) 포대와 SM-3 해상 요격미사일이 갖춰진 이지스함 4척을 운영하고 있어 미사일 공격에 2번의 요격기회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 추가로 THAAD나 지상용 SM-3 중 하나를 추가함으로 미사일 공격에 3번의 요격기회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PAC-3에 의한 방어체계가 끝이다. 이지스함에는 1,000Km 거리까지 미사일 탐지는 가능하나 그것을 요격하는 SM-3는 없다. 
셋째, 국가안보를 위해선  한ㆍ미ㆍ일 군사 동맹은 필수적이라는 점이다. 만약 우리가 한ㆍ미ㆍ일 군사 동맹이 필요 없다고 주장할 수 있는 시기는
 A.우리나라의 국방력으로 북한을 압도하여 북한이 대남 무력도발을 할 경우, 북한 도발을 격퇴하고 반격하여 통일할 수 있을 때,
 B.북한의 비상식적인 독재가 끝나고 상식적인 국가체제가 되어 더는 대남 무력도발의 가능성이 제로가 되었을 때

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고, 독서 모임에서 토론을 하고 결론지은 나의 생각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첫째, THAAD 배치는 되어야 한다. 반대 주장의 핵심은 실질적인 수도권 방어능력이 없다는 점인 것 같다. 하지만 THAAD의 배치로 미사일 공격 방어 확률이 단 1%로만 오른다 하면 배치해야 한다. 그리고 만약 THAAD로 방어 확률이 0% 즉 쓸모가 없다 하여도, 한ㆍ미 동맹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주한미군의 우리나라 주둔을 연장하는데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북한이 대남 무력도발을 못하는 것은 우리나라 자체의 군사력도 있지만, 주한미군의 영향이 크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둘째, 햇볕정책을 골조로 한 친북정책은 더는 시행되어선 안 된다.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햇볕정책이 시행되었다. 하지만 북한의 비상식적인 독재체제에는 안 좋은 결과를 낸다는 것은 부정하면 안 된다. 만약 햇볕정책을 다시 시행하자는 이야기가 나오는 시점은
북한의 비상식적인 독재가 끝나고 상식적인 국가체제가 되어 더는 대남 무력도발의 가능성이 제로가 되었을 때라고 생각한다. 독재체제가 유지됨에도 불구하고 햇볕정책을 펼친다는 것은 배고픈 적에게 싸울 힘을 얻게 하는 밥을 주는 꼴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말한 적은 북한에 있는 한민족이자 죄없는 동포들이 아니고 독재체제 유지를 위해 극악무도하게 인권을 유린하는 김정은 정권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셋째, 김정은 정권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북한의 체제와 한반도의 정세가 크게 변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 변화가 긍정적이 될지 부정적이 될지는 모르지만, 김정은 정권을 마지막으로 큰 변화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THAAD에 대한 이슈들 그리고 우리나라 안보와 북한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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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위기의 정치학 (기로에 선 유럽, 경제의 위기인가 정치의 위기인가)

경제 위기의 정치학
국내도서
저자 : 울리히 벡(Ulrich Beck) / 김희상역
출판 : 돌베개 2013.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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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12년에 독일사회학자가 EU 전체의 문제가 되어버린 유로화의 위기는 경제의 위기가 아닌 정치, 사회적 문제라 주장 하는 책이다. 주 내용은 경제적인 힘 때문에 EU 내에서의 국가 간 수평적 구조가 아닌 수직적 구조라는 점을 시작으로 그리스의 문제, EU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볼 수 있는 책이다.

책의 내용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유럽 각국이 민족주의적인 정책을 펼 것이 아니라 유럽 전체가 하나가 되는 유럽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물론 이론상으론 너무나 좋은 모델인 거 같다. 하지만 과연 실현 가능할지에 대한 의구심과 과연 각 국가별 자신의 이익만이 아닌 손해를 보면서 유럽 전체라는 모델을 만들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이 들었다. 벌써 영국이 EU를 탈퇴하는 것을 보니 현실적으로 유럽사회가 하나가 되는 것은 불가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며 아쉬웠던 점은 유럽에 대한 배경지식이 너무나 모자라기 때문에 이해하기가 힘들었다는 점이다.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유럽에 대한 책을 읽을 생각이다. 

EU의 경제 위기에 대해서 자세한 내용이 아닌 좀 더 큰 관점에서 생각을 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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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정치학(SEXUAL POLITICS)


성 정치학
국내도서
저자 : 케이트 밀렛(KATE MILLETT) / 김전유경역
출판 : 이후 2009.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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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요즘 많이 화두 되는 페미니즘에 대한 역사와 논리를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큰 의문점이 들었던 것은 여성이 겪는 차별을 주장하면서 사례를 현실 속에서 일어난 일이 아닌 과거 문학 작품 속에서 나오는 주인공들을 선정하여 차별과 부당함을 이야기했다는 점이다. 이는 문학 작품은 그 시대의 문화를 반영하기 때문에 소재 거리로 선정한 것 같지만 의아함을 지울 수는 없었다. 오히려 문학작품이 아닌 현실 속에서 일어난 실제 사례들을 기반으로 차별과 부당함을 말했더라면 좀 더 공감이 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는 내 짧은 안목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 생각이 든다.

책 속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내용은 과거 러시아에서 엥겔스의 주장과 유사한 제도를 시행하여 남녀평등을 이끌어 보려고 시도했던 내용이었다.
가부장제의 철폐를 공지하고, 보육을 사회공공의 책임으로 가져옴으로써 여성의 경제적 평등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큰 틀에서의 정책을 펼쳤으나, 결국
몇 가지 요인들로 인하여 실패를 맞이했다는 점이다. 이 부분에서 저자는 반 페미니즘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러시아의 사례를 보면서 '불가능'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러시아는 수치로서의 결과만을 내기 위했지 실제 바뀌어야 할 사람들 내면에 깔린 문화적 고정관념을 바꾸기 위한 노력 등을 무시했기 때문에 실패했다고 이야기했다. 나는 이 부분을 보면서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정치인이 진행하는 정책들이 과연 어떤 효과, 변화를 기대하고 추진한 정책들이 생각지 못한 불안 요소들 없이 기존의 목표했던 효과, 변화를 이루어 낼 수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나중에 여러 정책에 대한 책을 찾아볼 생각이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든 생각은 첫 번째로, 과거 페미니즘 운동은 꼭 필요했고, 반드시 있었어야 하는 것이라는 점이다. 두 번째는 과연 2016년 강남역 여성 살인 사건을 기점으로 시작되어 진행 중인 우리나라 내부에서의 여혐, 남혐 이라는 사회적 문제는 페미니즘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자칭 페미니즘을 주장하는 대다수 사람은 여성의 불평등에서 시작되는 문제점들에 대하여 남녀평등을 주장하는 것이 아닌 사회적 문제(시발점이된 강남역 살인사건 등)에 남녀평등을 주장한다는 점과 불평등과 맞서 싸워야 하는 것이 아닌 배려받아야 할 것들을 주장하는 점 때문이다. 이는 진짜 앞으로 해결해야 할 불평등과 부당한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페미니즘을 주장하는 진짜 페미니스트들 마저 욕먹게 하는 행동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과거에서부터 페미니즘이 어떤 배경 속에서 탄생되었는지, 또 페미니즘을 주장한 학자들의 생각, 또 여러 분야(경제, 교육...등등)에서 어떤 것들이 개선되어야 하는지, 시대적으로 어떤 운동과 변화가 있었는지에 대한 공부를 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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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의 차이, 사이, 틈새

경계의 차이, 사이, 틈새
국내도서
저자 : 김애령
출판 : 그린비 2007.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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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성 판매 여성들의 인권을 위해 활동하는 여러 사람이 자기 생각과 경험 등을 파트 별로 서술한 책이다. 

이 책을 읽기 전 나의 성 판매에 대한 생각은 성 판매 여성들 자신의 선택에 따른 것이지 그것을 누군가 법적으로 규제하는 것은 오히려 풍선효과를 일으킨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 책은 성 판매에 대하여 대다수의 사람이 생각하고 주장하는 '그들은 이 사회의 희생자다.', '그들의 선택이다.'라는 큰 두 가지의 이분법적인 생각에 대해 꾸짖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책을 읽으며 성매매 특별법에 대한 가장 큰 모순이라 생각이 었던 점은 성 판매 여성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지켜줘야 한다는 여러 정책이 있지만, 오히려 성매매 특별법이 시행되면서 성 판매가 자체가 불법이 되어 버렸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성판매 여성들은 법적 보호를 받으려면 자신이 '어쩔 수 없이 환경적 요인에 의해 희생되어진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증명하지 못하면 자신은 성 판매를 했다는 처벌을 받는다면 이것은 과거보다 더욱 성 판매 여성들의 인권을 지키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다 읽었을 때 성 판매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보면 이렇다. '성 판매는 합법이 되어야 하며, 합법화되어 양지화된 곳에서 적절한 규제를 통해 성 판매 여성들의 인권이 짓밟히는 것을 막아야 한다. 그리고 성 판매 여성 전체에 대한 전혀 도움되지 않는 정책들은 없애고, 자신이 성판매를 그만두고 사회로의 복귀를 원하는 여성들에게 인문학 교육을 통해 자아를 성찰하게 하고, 그들이 사회에 나와서 진짜 필요한 기술을 익힘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 결국, 우리가 성 판매 여성을 직접 바뀌게 하자라는 것이 아닌 정말 성 판매 세계에서 빠져나오고자 하는 여성들의 보조자 역할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

이 책은 성 판매에 대한 뚜렷한 이분법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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