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노 사피엔스

포노 사피엔스
국내도서
저자 : 최재붕
출판 : 쌤앤파커스 2019.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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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스마트폰이 전파되며 급속도로 생활이 바뀐 세상의 모습을 그려낸 책이다. 

우선 이전에 읽었던 「90년생이 온다」에 비해 더 논리적이고, 담백한 내용이었다. 또한 책의 단점이자 장점이라고 생각되었던 저자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가 반복됨으로 그에 대한 생각을 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 간 생각의 간극이 생긴 요소들에 대한 설명들도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요소 중 눈길이 갔던 내용은 최빈국 중 하나였던 우리나라를 최고의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나라로 격상시킨 경제의 주역인 베이비붐 세대가 자신의 판단이 옳았다고 강하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라는 내용이었다. 정말 그런 거 같고,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에서만 보아도 승승장구한 회사에서 오래 있던 부장님들의 이야기는 대부분이 영웅담이었다. 자신이 했던 프로젝트들, 그 상황들, 그리고 그 상황을 파훼하고 지금의 회사를 만들어 왔다는 자부심이 현재의 모든 의사결정에 강한 주장으로 표현되는 거 같다. 이런 생각이 들고나니 앞으로 사회생활에서 그런 강한 주장과 대립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현명한 처세를 해야 하는가 라는 사색에 빠져볼 수 있었다. 물론 정답을 찾지는 못했다. 다만 조금 더 그런 상황을 이해는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국가의
 경제 정책들에 관한 내용에 강한 공감이 생겼다. 내용은 이렇다. 「그래서 화두가 되는 경제 정책을 보면 대기업의 계열사 매각, 중소기업과의 이익공유제, 최저임금 50퍼센트 인상, 주 52시간 근무 제한, 소득주도성장 등 온통 정치권력을 이용해 시장을 이념적으로 컨트롤하겠다는 이야기뿐이니다. 혁명 시대의 생존 전략은 한마디도 없습니다.」 정말 공감한다. 새로운 기술들 즉 최근 이슈가 되는 4차 산업 혁명에 관련된 기술들은 S/W 기술들이다. S/W 기술들이 무서운 점은 판 뒤집기가 정말 어렵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S/W는 시간이 지나면 경험들이 점점 쌓여서 더욱 강력해 지기때문이다. 제조업처럼 늦게 시작해서 따라잡고, 뒤집기가 불가능하다. 만약 아니 실제로 새로운 기술들에 대한 발전은 다른 나라에 비해 한참 늦었다. 그런데도 정치권에서는 이런 거에는 관심도 없고 뜬구름 잡는 경제 정책들만 나온다. 소비자는 바보가 아니다. 한참 뒤 훨씬 편리하고 유용하고 사용하기 쉬운 외국 S/W들이 있는데 굳이 국산 제품을 사용할 리 없다. 최근 포털 사이트 검색량에서 네이버가 점점 떨어지고 chrome이 올라가는 현상들이 그렇다. 이런 철저한 준비가 없다면 미래에는 외국 제품에 의한 시장 잠식뿐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2011년 스마트폰의 탄생으로 급변환 세상의 모습에 대한 관심이 있는 분들과 그 변화 속에서 어떤 점을 놓치지 않아야 하는 가에 대한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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