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균.쇠
총.균.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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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류의 역사를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발전해 왔음을 서술한 책이다.
책의 내용은 초창기 인류가 시작되어서 어떤 지역에 어떠한 환경적 요소에 의해서 어떤 형태의 식량을 취하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하고 또, 그것이 이후에 어떤 문명의 차이를 만들었는지에 대한 이야기해준다.
하지만 과연 그 모든 것이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서 문명에 모습이 바뀌고 차이가 생기고 역사가 흘렀는지에는 반은 공감이 가고 반은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물론 초기 식량 생산의 모습에 따라 문명의 모습에 차이(총, 병원균, 금속)가 생기고 그로 인해 과학과 기술의 발전도 빨라짐으로 상대적으로 발전이 느린 다른 대륙을 침공하고 점령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점에는 공감이 간다.
문명의 불균형이 가장 크게 벌어진 시기는 제국주의가 팽배하던 시기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이 시기에 제국주의가 가능하게 만든 여러 요인 중 하나로 환경적 요인에 의해 벌어진 문명의 격차임은 틀림 없다 생각한다. 하지만 좀 더 결정적 요인은 제국주의라는 사상을 가지고 다른 나라를 지배하면서 자신들의 이익을 취하려 했던 인간의 이기적인 생각이 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며 갸우뚱했던 점은 제목은 총.균.쇠 이지만 책 내용의 반 이상은 식량 생산의 모습이 차이가 나는 원인에 대한 내용이었다는 점이다. 물론 식량 생산의 모습의 차이가 문명의 차이로 이어진다는 내용임은 알지만, 책을 읽기 전 책 제목을 보고서 예상했던 내용이랑은 많이 달랐다.
이 책은 '유명한 책이기 때문에 읽어봐야지'라 생각하시는 분들보단 '인류가 발전하면서 어떤 요인들이 영향을 주었을까'라는 측면이 궁금하신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