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신드롬(가치와 올바름이 조롱받는 시대)

      

트럼프 신드롬
국내도서
저자 : 장준환
출판 : 한스컨텐츠 주식회사 2016.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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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미국 대선이 치러지기 전에 쓰인 책이고, 저자는 책의 표지만 보더라도 알 수 있듯이 트럼프를 악이라 생각하면서 트럼프에 대한 강한 반발감을 나타내는 내용을 담은 책이다. 


전체적인 느낌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공감이 안가는 부분이 많은 책이었다. 그 이유는 트럼프에 대한 비판의 시선에서 쓰여서 그런지 내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건 억지 아닌가 라는 부분이 몇 군데 있었다. 그 중 대표적으로 이상하게 느껴졌던 부분은 


트럼프도 대통령 선거 후보자 경선에 나서면서 멕시코가 불법 이민자를 통해 강력 범죄를 수출하고 있다고 말한다. 단순히 생각할 때는 이민자의 범죄율이 꽤 높은 것처럼 말한다. 
미국 이민자협회는
201018~39세 남성을 기준으로 전체 인구 중 범죄를 저질러 구금당하는 사람의 비율인 구금률을 조사했다. 이민자 남성은 1.6%, 미국 태생은 3.3%로 나왔다. 미국 태생은 3.3%로 나왔다. 미국 태생이 이민자보다 2배 이상의 범죄 구금률을 보이고 있다.

미국 인구에서 이민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19907.9%에서 201313.1%로 높아졌다. 그런데 이민자에 의한 살인 성폭력 강도 폭행 등의 강력 범죄는 48% 감소했으며 절도 등의 재산 범죄는 41%나 줄었다. 이민자가 2배 가까이 느는 동안 치명적 범죄율은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위의 내용은 책 p.140쪽에 쓰여있는 내용이다. 물론 구금률이나 배경 지식이 없으므로 내가 잘못 이해한 것일 수도 있다. 이 부분을 읽었을 때 이해한 내용은 미국 태생의 범죄율이 3.3%로 이민자 1.6%보다 2배 정도의 범죄를 저지르기 때문에 미국 태생의 범죄자가 더 많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미국 전체 인구 중 이민자의 비율 13.1%에서 저지른 범죄가 1.6%이고 나머지 인구에서 저지른 범죄가 3.3%이라면  통계 수치를 가지고 자신이 주장하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기호에 맞게 해석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것이 내가 잘못 이해한 부분일 수도 있다. 하지만 제대로 이해한 것이 맞다면 인구별 범죄 발생률은 이민자들의 범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또 책의 저자의 주장은 트럼프 신드롬은 미국이 지금껏 쌓아 올린 정치적 올바름 즉 인류가 지녀야 할 윤리적, 도덕적 가치를 무너뜨릴 수 있을 것이다. 라고 주장하는 것처럼 생각된다. 물론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단순 트럼프 후보자가 대통령이 되어버렸다고 지금껏 쌓아 올렸던 윤리적, 도덕적인 가치들이 한 번에 무너진다고 주장하는 것은 너무 과한 생각이지 않겠냐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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